주식 배당금 국내 증시 부진에도 20% 증가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지속되는 증시 부진에도 국내 상장 기업들은 주식 배당금을 올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벌써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20% 정도 증가되었으나 과연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부분인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기업 실적, 증시 부진에도 주식 배당금은 20% 증가했다

상반기 국내 상장 기업들의 주식 주가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크게 부진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상황은 인플레이션 정점이라는 의견이 무색하게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원달러 환율은 전 고점을 갱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습니다.

추가로 달러 반대편 통화인 유로화도 약세를 모면하기가 힘든 상황인데요. 유럽은 관광 사업의 수익이 곧 경제 호황으로 연결되는데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와 전쟁으로 인해 유럽 여행하는 수요가 늘어날 일이 없기 때문에 유럽 경제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렇게 유럽 경제가 어려워서 유로화의 약세가 지속되면 당연히 반대편 달러의 강세가 이어지며 우리나라에서 외국인들의 달러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으로 직결될 것이고 그러면 국내 증시 상황이 지금보다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증가한 주식 배당금만 보고 국내 증시에 섣불리 투자를 진행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큽니다.

기업 가치가 단순히 꾸준하게 배당금을 주는 것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는 상황인데 현재 달러 환율과 전망을 생각하면 무조건 안전하고 배당금도 더욱 높은 미국 배당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국내 주식은 1년 만에 배당 성향이 20% 증가했어도 겨우 7.76%에 불과하지만 미국 주식 S&P 500의 상반기 배당 성향이 33.15%인 것을 보면 참 씁쓸합니다.

애국하는 의미에서 국내 기업 성장에 기여할 생각이 아니라면 반드시 냉정한 판단을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기업 중 배당 수익률이 가장 높은 20개 기업의 전일 종가와 주식 배당금, 배당 수익률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특히 증권, 금융사가 많이 보이는데 이들은 이렇게 일반 투자자들을 높은 배당금으로 유혹해서 묶어놓고 본인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겠죠?

원래부터 지분이 많은 대주주들은 배당금이 높아지니 일반 투자자들보다 훨씬 더 많이 배당금을 챙길 테고요. 당연히 그걸로도 별도의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겠죠? 투자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